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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혼란을 경계하며 그야말로 소셜서비스 대세다. 마치 지금 IT시장은 모바일혁명의 해방구를 보는 듯 하다. 소셜서비스 비즈니스 포럼에는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이고, 너도 나도 소셜 서비스의 마케팅과 앞으로 달라질 산업구도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중이다. 파워 블로거들은 앞다투어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엔 mashable같은 해외 서비스 번역해서 소개하는 사람이 가장 앞선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데, 즐겁지 아니한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유의해야 한다. 늘 그렇듯이 새로운 마케팅 비법이 있다고 소개하는 바로 그 것이 마케팅인 경우가 많다. 소셜 서비스들은 수익성이 검증된 경우가 거의 없고, 버블에는 늘 카산드라들이 나타난다. 당장 와인을 배우지 않으면 죽을 것처럼, 소셜 .. 더보기
소통과 관계의 역치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후배와 오랫만에 만났다. 안부를 주고 받다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후배의 회사 직원들이 대부분 일본인들인데, 이들과 지내면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사장인 후배는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매일 1명씩 불러 돌아가면서 전체 직원들과 식사를 했다고 한다. 직원이 30여명이니까 한달동안 계속 이렇게 사장과 직원. 둘이 식사를 했겠지. 그런데 하루는 일본인 직원 하나가 자신을 찾아왔단다. "제발 무슨 이야기인지 말씀해 주세요" 일본인 직원의 쌩뚱맞은 하소연에 깜짝 놀란 후배는 무슨 뜻인가를 물어보았는데. 사연인즉슨 이랬었다. 일본인들은 점심시간에 사장이 자신을 불러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면 굉장히 중요한 개인적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장이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이런.. 더보기
영화 '아저씨'를 보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다. 알뜰하게도 '조조'를 예매해둔 아내와 영화 '아저씨'를 보러 갔다. 아내는 멋있는 원빈을 보러, 나는 액션과 스토리를 보러 갔다. 영화의 모든 구성이 '아저씨' 원빈에게 맞춰져 있었다. 막내동생 원빈, 바보 원빈이 아닌, 놀라운 액션을 선보이는 남자 원빈을 봤다. 남자인 내가 봐도 저렇게 잘 생기고 멋있는데, 여자들은 오죽하랴. 영화 보는 내내 영화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이곳 저곳에서 여자들의 탄성이 흘러나오는 것을 들었다. 소녀와 킬러의 그림은 레옹을 보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원빈은 레옹의 장 르노보다 더 멋진 한국식 아저씨를 만들었다. 킬러의 고독함. 냉정함. 그러나, 사연 깊은 상처. 현란한 무술능력과 액션. 모든 것은 공식을 따라가지만, 원빈의 아저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