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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친한 두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전교 1등을 도맡아 놓고 했던 머리도 좋고 똑똑한 친구였지요. 어찌나 공부도 잘하고 머리가 좋은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최고의 대학에 갔고, 유학을 가서 박사를 받았구요. 좋은 직장에서 많은 월급을 받고 삽니다. 아내 역시 박사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모자를 쭈그려서 베레모를 만들다시피했던 친구입니다. 가끔 주먹질도 했고, 멋부린다고 교복을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시키는 바람에 선생님께 늘 불량학생처럼 지적받았던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도 어찌어찌 대학에 갔고, 영화판에 빠져들었습니다. 25년이 지난 어느날, 두친구를 삼청동길있는 작은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머리 좋은 친구는 외국 법인 대표가 되어 .. 더보기
뇌에 대한 책들 얼마 전 병원침대에서 누워 읽은 책은 [착각하는 뇌]라는 책입니다. 이케가야 유지라는 젊은 의학도가 쓴 책인데, 짤막한 칼럼처럼 재미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세기말과 21세기의 전환시대 들어서,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그야말로 인류의 관심은 이성과 지식의 시대를 지나, 그 매커니즘이 작동되는 자기 자신의 시스템에까지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베르베르의 책 [뇌]도 인기라던데, 그건 아직 못봤습니다. 처음 제가 [뇌]에 대한 책을 고른 것은 우연히 손에 잡힌 하루야마 시게오의 [뇌내혁명]이었습니다. 꽤 오래된 책인데도 여전히 잘 팔린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오랫동안 궁금해했던 정신과 육체의 완전한 통로를 발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정신과 육체는 각각의.. 더보기